뇌종양,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뇌종양의 원인부터 초기 증상, 치료까지 쉽게 풀어보는 이야기

뇌종양이란?
뇌종양은 뇌 안에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자라나 덩어리를 만드는 질환입니다. 양성(비암성)과 악성(암성)으로 나뉘며 발생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뇌는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뇌종양이 생긴다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양이 발생하는 위치, 종류, 성장 속도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뇌종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각하고 무서운 병으로 떠올릴 것입니다. 드라마 속에서나 있을법한 단어를 직접 들으니 놀랍기보다 어안이 벙벙한 느낌을 먼저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나서는 순간부터 살아왔던 삶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까? '죽음'에 대해서도 며칠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뇌'라는 중요한 기관에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증상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 방법에 따라 진료를 받으면 삶의 방향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뇌종양이란 단어가 무섭게 느껴지지만 모두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기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내 몸에 어떤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는 가벼운 것도 빨리 병원을 찾아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뇌에 생긴 혹, 다 같은 건 아닙니다.
* 원발성 뇌종양 : 뇌나 그 주변 구조(뇌막, 뇌신경 등)에서 직접 생긴 종양입니다.
* 전이성 뇌종양 :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혈액을 타고 뇌로 퍼진 경우입니다
뇌종양은 발생환 세포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다음과 같습니다.
* 교모세포종(Glioblastoma) :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 중 하나로 진행이 빠릅니다.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모두 병행해야 하며 예후가 비교적 나쁨.
* 수막종(Meningioma) : 뇌 자체가 아닌 뇌를 싸고 있는 막(수막)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대부분 양성입니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대부분 악성은 아닙니다. 증상이 없으면 경과 관찰하며 커지면 수술을 받게 됩니다.
* 청신경초종(Acoustic neuroma) : 청각 및 균형을 담당하는 청신경(전정신경)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대개 양성이며 청력 저하나 이명, 어지럼증으로 처음 발견됩니다.
* 뇌하수체 선종(Pituitary Adenoma) :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에서 생기는 양성 종으로 시야장애, 호르몬 이상(월경불순, 남성 유즙분비, 성장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초모세포종(Oligodendroglioma) : 희귀한 유형으로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악성종양입니다. 젊은 층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병행하되 진행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뇌종양의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우 뇌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어디에서부터 발생되었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 일부 유전 질환(예/신경섬유종증)이 있는 경우 뇌종양 위험이 높습니다.
* 방사선 노출 : 고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뇌세포의 변형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면역 억제 상태 : 면역 기능이 약한 경우 드물게 바이러스나 이상 세포가 통제되지 않아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흡연이나 식습관 등의 생활 습관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뇌종양에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뇌종양의 초기 증상은 꼭 알아두세요.
뇌종양은 머리 안에 생기는 '혹'이기 때문에 종양이 커지면서 뇌를 압박하거나 특정 부위를 자극할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아주 미세한 변화부터 시작해 점점 눈에 띄는 증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 표가 잘 안나니 평상시보다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병원에 바로 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몸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증상이 뜸하게 잘 안 나타납니다.
1. 두통
- 뇌종양 환자의 약 50~60%가 겪는 증상입니다.
- 특히 아침에 심하고 구토 후 호전되는 두통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되거나 점점 강도가 심해진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구역질 또는 구토
- 일반적인 소화기 문제와 달리 뇌압 상승으로 인한 구토는 식사와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구토가 안 나더라도 '혹'이 표가 안 나게 작을 경우 미약하게 메슥거림이 오기도 합니다.)
- 흔히 아침에 눈 뜨자마다 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시야 이상
-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야 일부가 잘리지 않는지 체크해 보세요.
- 뇌의 시각 중추가 눌리거나 시신경 주변에 종양이 생기면 나타납니다.
4. 성격 변화 또는 기억력 저하
- 평소와 다르게 짜증이 많아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 전두엽 부위의 종양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5. 발작(경련)
- 성인에게 갑자기 처음 생긴 발작은 뇌종양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 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극되어 전기 신호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6. 말하기 어려움, 어눌한 말투
- 언어 중추가 영향을 받으면 문장을 잘 못 만들거나 말이 느려지고 횡설수설할 수 있습니다.
7. 편측 마비나 감각 저하
- 뇌의 운동중추나 감각중추에 영향을 미치는 종양의 경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들이 한두 가지 겹치고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신경과나 신경외과 내분비내과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채혈을 통하여 수치 상태로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할까?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 영상 검사입니다.
* MRI(자기 공명영상) : 가장 정확하게 뇌 구조와 종양의 위치, 크기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 CT(전산화 단층촬영) : 응급 상황에서 빠르게 뇌출혈이나 종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PET, SPECT : 종양의 대사 상태나 전이 여부를 평가할 때 사용됩니다.
뇌종양,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모든 뇌종양이 수술을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
뇌종양이라고 하면 무조건 ' 두개골을 열고 수술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든 종양이 수술대상은 아닙니다. 실제로 치료 방법은 종양의 종류, 위치, 크기, 악성여부에 따라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됩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
1. 종양의 위치
* 뇌 깊숙한 곳에 있어 접근이 어려운 경우 수술보다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를 우선 고려한답니다.
* 반대로 겉에 가까운 부위이거나 비교적 수술이 쉬운 위치라면 절제가 우선입니다.
2. 종양의 크기와 진행 속도
* 종양이 작고 성장 속도가 느린 양성 종양(예:수막종, 뇌하수체 선종)인 경우 정기 관찰이나 약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빠르게 커지는 경우는 수술적 제거가 필요합니다.
3. 증상유무
* 증상이 없고 우연히 발견된 경우에는 바로 수술하지 않고 경과 관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증상이 뚜렷하거나 악화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조직 검사 결과
* 조직 검사를 통하여 양성인지 악성인지 어떤 종류의 세포인지 확인한 후에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 예: 교모세포증 같은 고등급 뇌종양은 수술 후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병행이 일반적입니다.
5. 환자의 전신 상태
*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이 많은 환자라면 비침습적 치료가 우선 고려될 수 있습니다.
뇌암이란 무엇인가요?
뇌암(Brain cancer)은 악성 뇌종양을 말합니다. 즉 뇌에 생긴 종양(혹) 중에서도 암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종양을 뇌암이라고 부릅니다.
뇌종양과 뇌암은 뭐가 다를까?
* 의미 : 뇌에 생긴 모든 종류의 혹(양성+악성 포함)은 뇌종양, 악성 뇌종양만 뇌암으로 지칭한다.
* 예 : 수막종(양성), 뇌하수체 선종 등 뇌종양, 교모세포종/수모세포종 같은 경우는 뇌암이라 한다.
* 성장속도 : 양성은 느리게, 악성은 빠르게 뇌종양은 진행되며, 뇌암은 빠르게 진행된다.
* 전이 가능성 : 뇌종양 양성은 거의 없으며 뇌암은 주위로 퍼지고 침투한다.
뇌종양 마냥 무서운 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바라보세요.
뇌종양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줍니다. 하지만 의학의 발전 덕분에 뇌종양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고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좋은 삶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초기 증상들이 의심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신경외과 내분비내과를 찾아가셔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세요. 빠르게 대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치료 후 관리도 절대 잊지 마세요. 회복은 단순한 치료 완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입니다. 여러분과 가족 모두의 뇌 건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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