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1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나이를 먹는다 ▣ 나이를 먹는다 어느새 2020년은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달력을 볼 때마다 매월 셋째 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음 달이 되려면 일주일 남았어" 계획해 놓은 것은 아직 실천도 못했는데 달력의 숫자는 불어만 가고 있다. 바깥의 나무와 꽃은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우리에게 겨울이야 알려주건만 달력을 보고 나서야 1년이 저물어 감을 느낀다. 11월 마지막에는 기러기떼가 농경지에서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까무러치게 놀란적이 있다. "아니 저이들이 벌써 왔어?" 기러기도 아는 것을 나만 몰랐다. 벌써 겨울임을...... 2020 나는 무엇인가 한 게 없는 듯 느껴진다. 올해는 핑계 아닌 핑계를 된다. "코로나 너 때문이야!! 코로나 나는 네가 짧으면 두 달! 길면 세 달 안에 사라질 줄 알았어... 2020.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