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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쭈 ☆ 여행

'개심사' 가는 길, 충남 서산의 경치좋은 절

by 굼뜬달팽이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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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가는 길, 충남 서산의 경치 좋은 절

봄의 색 심쿵 '개심사' 가는 길, 충남 서산의 경치 좋은 절
매년 4월 끝무렵 개심사는 청벚꽃으로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벚꽃의 색이 흰색이나 분홍색, 진분홍색으로 이루어진 것만 봐왔지 청색이 피는 벚꽃을 본 적이 없는데요. 벚꽃 명소나 개화시기를 찾으면 충남 서산의 '개심사'하여 벚꽃의 자태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3월 말에 찾은 개심사의 벚꽃은 아직 볼 수 없고요 산행 산책길에 마주한 노란색 산수유 꽃과 분홍분홍 진달래 꽃을 보고 심쿵합니다. 오늘따라 따뜻한 색을 자랑하는 바람결에 푸른 하늘도 예뻐 보이는 하루, 경치 좋은 절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개심사' 가는 길목은 너무나 심쿵 그 자체입니다.

개심사는 654년 삼국시대 백제 의자왕 14년 혜감국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개원사'라고 불렸던 사찰이고 그 후에 고려시대인 충정왕 2년 1350년 처능대사가 증축하고 개심사로 불렸다고 합니다. 

벚꽃의 명소 '개심사'는 벚나무는 꽃망울들을 아직 품고 있지만 파란 하늘 아래 따뜻한 봄이 느껴지는 개심사의 절을 보며 오래된 역사 또한 여전히 품고 있는 개심사의 사찰을 통해서 뭔지 모를 굵직한 역사가 그대로 느껴진다는 게 신기합니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서산 '개심사' 가는 길 함께 떠나 보겠습니다.

 

개심사의 입장료와 주차시설
개심사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도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서산 개심사를 찾는다면 넓은 공영주차장 개심사 절 앞에 있는 작은 주차장 두곳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의 왼편 도로로 진입하여 올라가면 바로 개심사 절 가까이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느 절보다 올라가는게 쉽기 때문에 아래 공영주차장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 유아 경우 윗 주차장을 추천하지만 그 외 아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심 어떨지요? 자연과 함께하는 경치 좋은 절을 찾는데 차와 함께 한다는 것 자연과 공존하는 절을 찾는 이에게 뭔가 불편함을 남김은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넓고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개심사 길에 올라봅니다.

절 앞 주차장(좌) / 개심사 진입로 공영주차장(우)

개심사 가는 길목은 물소리와 함께

일주문 입구부터 맞이하는 계곡 물소리가 들려 홀로 여행해도 심심하지 않은 개심사 여행길입니다. 계곡 물소리따라 걸어 올라가 봅니다. 이곳으로도 차량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절을 찾을 때는 절 관계자 외에 차는 공영주차장에 그래야 개심사 올라가는 길목은 시원하게 들려주는 계곡 물소리와 함께 할 수 있답니다. 

개심사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나무 밑의 벤치에 앉아 개심사가 뿜어내는 자연의 경관을 느끼고만 가도 좋을 장소입니다. 개심사 오기 전 신창 저수지가 있어서 신창저수지 산책길만 오고 가도 경치가 빼어난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입니다. 주변으로 서산목장도 있어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만 보아오던 서산목장을 개심사를 찾으면서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에 또 신기해합니다. 계속 신기해하는 여행의 촌티가 팍팍 납니다. 

여행의 촌티가 더 난 것은 3월 말에 찾은 서산 운산면의 파란 하늘에 예쁜 구름이 두둥실 신창 저수지를 한껏 더 아름다움 속으로 빠지게 만들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심사로 향하는 돌계단을 오르며 몇 개의 돌계단으로 이어지나 세어 볼 뻔했습니다. 힘든 계단은 아니지만 운동량이 부족한 저한테는 조금 헉헉되게 만들지만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중간 정도에 또 벤치가 놓여 있으니 쉬엄쉬엄 오르며 쉬어가기 좋은 개심사 오르는 길에 있습니다. 잘 정비되어 있는 돌계단 틈새로 새싹이 움트고 나와 귀여움에 사진에 담아 봅니다. 

개심사 청벚꽃 개화시기는?
3월 끝무렵에 찾은 서산 개심사의 청벚꽃 개화는 단단히 매여있는 꽃망울밖에 볼 수 없습니다. 벌써 벚꽃 개화 소식이 전해지는 남해에 비하면 역시나 바람이 더 차가운 서해안이라 그런지 서산 개암사의 청벚꽃은 다음 달인 4월에나 볼 수 있겠습니다. 청벚꽃은 일반 연분홍 빛깔의 벚꽃보다 또한 늦게 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국 벚꽃이 거의 다 질 무렵이면 서산 개심사의 청벚꽃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 정도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개심사 고택 마당 앞으로 청벚꽃 나무와 배롱나무 꽃이 피기 전인데도 나무의 크기에 놀랍니다. 아직 꽃이 피어나기 전인데도 앙상한 가지에서 나무의 크기와 자태가 멋집니다.  

청벚꽃(좌)/배롱나무(우)

개심사의 청벚꽃말고도 겹벚꽃, 왕벚꽃의 아름다움으로 벚꽃의 명소이듯 아직 앙상한 벚나무의 가지만 바라봐도 흐드러지게 필 개심사의 벚나무들의 기품이 멋집니다. 

건축물에 무지하지만 개심사에 그냥 서있기만 해도 나무 하나하나 돌 하나하나에서도 느껴지는 개심사의 역사가 느껴집니다. 건축물 지식이 있어야 뭘 알려드리겠는데 개심사 찾으시면 저절로 풍겨지는 여느 절과 다른 느낌의 개심사 절경에 심취해 보세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이 느껴보시길 바래요.

개심사는 어느 시기에 찾는게 좋을까요?

개심사 사계절 어느 시기든 아무 때나 찾아도 좋은 장소인듯합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산을 찾을 때면 함께 있는 절과 절의 모습 속에서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도 보게 되어 절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산행하시는 분들이라면 하산할 때 절 방향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하산할때 만나는 절의 대웅전의 모습을 볼 때면 웅장함에 감탄사가 나올 때도 있으니 말이죠!!   

전망대까지 오르니 나무의 이름과 개화 시기를 나무에 매달려 있는 푯말에서 알려줍니다. 3월엔 노랗고 귀여운 산수유 꽃, 분홍분홍 진달래 4월엔 청벚꽃, 겹벚꽃, 왕벚꽃을 본다면 5월~6월엔 전망대까지 오르는 산길은 물푸레나무 꽃, 대팻집나무 꽃, 쪽동백 꽃, 팝배나무 꽃 등등 볼 수 있답니다. 9월~10월은 단연 단풍 구경 시기로 가을의 절경 또한 아름다울 개심사일듯합니다. 새싹이 아직 움트지 않은 3월에 찾았는데도 따뜻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개심사의 겨울 모습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굴뚝에 피어난 풀

따뜻한 햇볕에 선선히 부는 바람 느낌도 좋았는데 바람이 부는 데로 풍경 소리 귀 기울이게 만듭니다. 

'개심사' 가는 길, 충남 서산의 경치 좋은 절

벽에 돌을 넣은 무늬와 색상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 옆과 위쪽 미니미니 돌층으로 함께 꾸며져 있어서 더 따뜻한 공간으로 느껴졌답니다. 산신각으로 발걸음을 옮겨 산신각에서 바라보이는 개심사의 전경 모습도 운치 있어 보입니다. 산신각에서 홀로 사진 찍기 들어갑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닮아본 개심사의 산신각 위로 소나무도 멋지고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도 예쁘고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까지 산신각에서 느껴지는 봄바람까지 제대로 느끼는 중입니다. 

산신각에서 위쪽으로 산길 따라 올라가면 0.6km의 전망대가 나옵니다. 서산까지 한 시간여를 달려왔는데 개심사만 보고 간다면 안 되겠죠! 1km도 아니고 0.6km라길래 속고 올라갑니다. 일반 도로가 아닌 산행길이라 운동부족인 사람한테 안 힘들다고는 못하고 전망대까지의 산행길 아기자기 오솔길 마냥 틈틈이 끼어 있는 이끼들과 다양한 꽃나무를 보면서 전망대까지 오른 사진은 올리게 되면 다음 편 개심사 전망대 편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처음 지나온 길인데 뭔가 아쉬움이 남아 개심사 미처 둘러보지 못한 곳을 보러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둘러봅니다. 역시나 반대로 되돌아가니 아까는 벽에 풀이 자라난 줄 알았는데 벽이 아닌 굴뚝입니다. 굴뚝에 자라난 풀도 신기해 찍었는데 굴뚝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는 건 뭘까요?

서산의 개심사는 다른 절에 비해서 큰 규모 같지는 않습니다. 작지만 곳곳에 묻어있는 우리 내 역사도 볼 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옛날 전통 그대로인지 서로의 머리가 보이는 윗 벽면, 문이 없는 화장실(해우소) 모습도 처음보게 됩니다. 사진으로 찍고 싶었지만 어떤 아저씨가 내려오셔서 차마 화장실(해우소) 찍지 못했습니다. 화장실 하나도 우리내 전통이 담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처음 찾은 개심사 풍경에 또 찾아보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절 바로 아래 있는 주차장과 함께 있는 연못입니다. 연못의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배롱꽃이 필 때면 더 멋진가 봅니다. 연못 가운데 통나무 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선사합니다. 상왕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개심사로 상왕산은 코끼리의 형국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개심사의 연못은 길쭉한 직사각형으로 반듯하니 올라오는 길목에 내려가는 길에 연못의 정취에 다시금 발목을 붙잡습니다. 연못은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 만든 연못이라고 합니다. 개심사 작지만 멍 때리기 좋은 장소, 아무 생각 없이 자연과 그대로 동화가 되어 갈 수 있는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개심사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찾아보고 싶은 서산의 여행지입니다. 조용하고 따뜻하고 아늑하고 자연 그대로 동화될 수 있는 장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면 말이 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심사 주변으로 가볼 만한 곳 신창저수지가 있어서 산책하며 들려보는 개심사와 서산아라메길 코스별 산책도 추천해봅니다. 개심사 주변으로 상왕산(309.5m)과 일락산(512.4m), 수정봉(453.4m) 충남에 가볼만한 등산코스 즐기고 하산 후 들려보는 청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 예쁜 절경에 빠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외 근처에는 유기방 가옥 수선화 꽃구경, 홍성 해미읍성은 개심사의 등산 코스 이정표에서 알려줍니다. 

청벚꽃으로 유명한 예쁜 절
충남 서산 '개심사'

주소 :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운산면 신창리 1(지번)
전화번호 : 041 - 688 -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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