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배의 출항에 아침을 깨우는 대천해수욕장과 짚라인 아침 풍경
9월 첫 주를 시작하는 주말 아침 대천에서 하루를 보내봅니다. 8월 말 무렵이나 9월 초에 대천을 찾으면 푸르른 하늘과 뭉게뭉게 구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무렵에는 커다랗고 새하얀 예쁜 구름들로 인하여 설레게 만드는 초가을 하늘의 모습을 대천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일 년 중 이맘때가 되면 대천해수욕장을 찾게 되는데 비 한번, 태풍 한번 맞이한 적 없이 좋은 날씨를 선사해 주는 무렵으로 대천해수욕장을 찾는다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예쁜 대천 해수욕장을 찾아보는 것 추천해 봅니다.
고요한 아침을 깨우는 무전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립니다. 고깃배인지 보트인지 모르게 수십 개의 배들이 태안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을 이른 아침부터 볼 수가 있습니다. 무창포 항구에서 시작되는 배인지 대천의 끝자락에 위치한 항구에서 시작되는 배들인지 앞다투어 출항하는 모습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삐삐 무전 소리가 대천해수욕장을 감쌉니다.
자가용을 타고 서해고속도로를 운전하고 오면 대천 IC를 통과하여 바로 보이는 대천해수욕장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태안반도와 이어지는 해저터널은 참으로 가깝게 오고 갈 수 있는 길이 되었습니다. 같은 충청남도인데도 배가 아니면 돌고 돌아가야 됐을 텐데 해저터널이 생김으로써 충청도의 인기 여행지 두 곳을 하루아침에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대천해수욕장의 짚트랙은 이른 아침부터 일찍이 나와 짚라인을 타는 두사람을 보게됩니다. 분주하지 않은 시간 때에 짚라인을 타는 행운은 행복으로 신나는 대천 여행 중에 하나일것 같습니다. 대천의 짚라인을 타려면 대기 줄을 엄청 기다려야 만 탈 수 있어 포기한 적이 있는데 이른 아침 시간에 짚라인을 타는 것을 보니 역시 사람은 부지런해야 됨을 짚라인 타는 것을 보고 알게 됩니다. 오늘은 짚라인을 목적으로 대천 여행을 온 것이 아니기에 다음 기회에 대천을 찾는다면 그때 부지런을 좀 떨어 짚라인을 꼭! 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짚라인 타는 풍경을 너머로 고깃배 또한 전력질주를 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고깃배에서 잡는 낚시의 묘미는 접하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배를 타지 않아도 강이나 바다 근처에서 낚시를 하는 재미는 물고기를 기다리는 지루함도 있지만 손에 잡히는 물고기를 잡게 된다면 그 짜릿함은 쉽게 가라앉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하물며 고깃배에서 잡는 낚시는 정말 재미를 떠나 낚시의 손맛이라는게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깃배 낚시도 모두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지인을 통해 알게됩니다. 맛난 갑오징어를 잡아와 놓고 다시는 고깃배를 타지 않겠다고 연신 다짐을 합니다. 시중에서 먹는 갑오징어와 비교도 할 수 없는 고깃배에서 갓 잡은 갑오징어의 맛은 어디에서 고깃배 아니면 찾아볼 수 없는 맛인데도 고깃배 타는 것을 뿌리치고 맙니다. 아쉽다!!
고깃배의 출항은 이른 아침부터 단잠을 깨우며 한 시간 여정도의 시간이 흐르니 하나 둘 자취를 감춥니다.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지만 태안 방향으로 더 깊은 바다로 나가며 낚시하는 기대를 품고 갔을 거라 봅니다. 이날의 대천해수욕장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낚시하는 내내 좋은 시간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
이 몸은 아침의 단잠을 깨우며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의 맛집으로 아침식사를 하러 단장을 해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뭐니 뭐니 해도 먹고 보는 게 좋죠!! 대천해수욕장 앞의 맛집은 거의 대부분이 횟집이지만 뒤쪽으로 해장국 전문 맛집도 있어 일행 모두는 해장국 집으로 향해봅니다. 해물탕이나 선지 해장국 맛집이 있어 아침을 든든히 채워봅니다.
대천해수욕장(해수욕장, 해변)
주소 : 충남 보령시 신흑동 2267-3
도로명 주소 : 충남 보령시 머드로 123
전화번호 : 041 - 933 - 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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