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산아래 청양 여행으로 천장호 출렁다리

충청남도 청양 여행 - 칠갑산 산아래 천장호 출렁다리

지난주 포스팅으로 '충남 겨울에 가볼만한 곳 청양 알프스마을'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이어서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요. 포스팅 한번 글 올리는 게 굼뜬 달팽이입니다. 충청남도 여행으로 가볼만한 곳이 적지 않게 많이 있는데요. 그중 청양은 제가 사는 곳과 근접해 있어서 발길이 그렇게 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가게 되면 계속 찾게 될 충청남도 청양인듯합니다. 기억 속에 계속 남은 청양 여행입니다. 

 

 

청양 칠갑산 얼음축제로 유명한 알프스마을 가기 전?

청양의 얼음축제로 유명한 알프스마을을 가기 전에 칠갑산 산자락을 끼고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를 먼저 들려 보심을 추천합니다. 알프스마을에서 썰매 타느라 힘을 다 빼놓고 찾기에는 힘든 산책코스 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천장호 둘레길을 먼저 둘러보고 썰매 타기 전 새롭게 샘솟는 힘이 솟아나니 걱정 없이 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오신다면 힘이 다 빠져 천장호 출렁다리의 매력에 빠지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21/02/04 - [마쭈 ☆ 여행] - 충남 겨울에 가볼만한곳 청양 알프스마을

충남 겨울에 가볼만한곳 청양 알프스마을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총 207m 길이의 천장호 출렁다리 한가운데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로 어마어마하게 큰 모형으로 주탑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기자를 모를 때는 모두 고추인 줄 알았습니다. 청양에 고추만 유명한 줄 알았지 구기자도 유명한 것은 이번에 청양 여행으로 알게 되었네요.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이용시간은 3월 ~ 10월 21시까지 / 11월 ~ 2월 20시까지입니다. 청양 알프스마을도 야간까지 개장하는데 두 곳 모두 야간에 찾아도 멋있을 것 같습니다. 

2월에 찾은 청양 출렁다리인데요. 흔들흔들 할것만 같은 긴 출렁다리는 생각보다 출렁이지 않아 전 무섭지 않았습니다. 단단하게 고정한 느낌이랄까? 천장호 다리 아래 주변으로는 살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겨울에 찾으면 앙상한 나뭇가지들로 푸릇푸릇 여름이나 알록달록 가을에 비해 눈이 내리지 않은 이상 쉽게 찾아지지 않는 곳이 산자락인듯합니다. 그런데 살얼음이 얼어 있어서 인지 산뜻한 공기와 함께 칠갑산 산아래 청장호 둘레길은 평소에 찾아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장호의 살얼음과 함께 내려다보이는 경치 속에 기러기인지 청둥오리인지 이들도 사회적 거리를 두며 떼를 지어 있기보다 띄엄띄엄 곳곳에 앉아있습니다. 찍힌 사진속에는 작게 보이지만 육안으로 바라보면 겨울 철새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리의 중간중간에 수면이 내려다 보이고 탁 트인 칠갑산 배경으로 멋진 경치가 충청남도에 숨겨져 있는지 몰랐습니다.  

저 멀리 용과 빨간색 구기자로 둘레길이 놓여 있습니다. 천장호를 둘레로 산책하기 너무 좋은 경치로 되어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전망대와 칠갑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알프스마을을 가기 전이기 때문에 등산까지는 못하고 저 건너편 용까지 가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국내 최장, 동양에서 두번째 긴 다리 천장호 출렁다리??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오면 호랑이 모형과 용의 모형이 맞이합니다. 왼편으로 칠갑산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소리가 반깁니다. 청양 여행으로 천장호만 찾았다면 온전히 누렸을 천장호 출렁다리입니다. 하지만 다음 코스인 청양 알프스마을로 건너가야 되기 때문에 천장호 둘레길에서는 최소한의 체력을 유지해봅니다. 천장호 출렁다리와 알프스마을은 대략 자동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길이가 207m, 폭 1.5m, 높이 24m로 국내 최장이며 동양에서 두번째로 긴 다리로 2009년에 개통한 천장호의 출렁다리의 위력은 점점 사지지지만 칠갑산 둘레로 산책하기에 가볼만한 곳 중 하나로 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충남 청양에 위치한 천장호 출렁다리가 인기를 끌면서 예산군의 예당저수지 위로 402m를 뽐내며 출렁다리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여파로 천장호의 관광객이 급감했다는군요. 하지만 관광객의 성향에 따라 찾는 곳이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출렁다리의 흔들거림으로 찾는 분이 있는가 하면 주변 경관을 보고 오시는 분이라면 청양군 예산군의 경치는 완전히 다릅니다. 청양 천장호를 찾기 전까지는 예산군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칠갑산으로 둘러싸인 천장호의 모습 또한 매력적입니다. 어느 누구의 출렁다리가 멋지다고는 평가를 못하겠습니다. 

 

2020/05/11 - [마쭈 ☆ 여행] - 충남 예산 가볼만한곳 예당호 출렁다리 가보다

충남 예산 가볼만한곳 예당호 출렁다리 가보다

국내 최장 길이를 뽑내던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는 뒷 순으로 밀려나며 올해 3~4월쯤 충남 논산시에서 탑정호에 600m 길이의 출렁다리를 개통한다고 합니다. 당분간은 많은 관광객이 논산으로 몰리겠습니다. 

 

겨울에 찾은 칠갑산 산아래 청양 여행으로 가볼만한 곳! 천장호 출렁다리

청양은 서천 ~ 공주간 고속도로를 달리며 많이 지나쳐 갔던 곳 중 하나로 가끔 편의점 같은 청양 휴게소에서 쉬어갈 때가 있습니다. 논산 천안고속도로를 타게 되면 풍세부터 정안 IC까지 정체 구간 중 하나인데요. 정안 휴게소는 고속버스 환승장이기도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은 명절 경우는 피하여 청양 휴게소에서 상하행선 모두 쉬어가는 곳 중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되었습니다. 부여 휴게소가 최근에 생겼지만 이상하게 편의점 같은 청양 휴게소가 추억의 장소 되어서인지 계속 쉬어가게 됩니다. 

 

겨울에 찾은 칠갑산 산아래 청양 여행으로 두번째 찾은 여행입니다. 한 20여 년 전에 청양 칠갑산을 온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는 칠갑산 인지도 모르고 왔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청양의 매력에 빠졌다면 자주 왔었을 텐데 어릴 적 찾았으니 청양의 매력을 알턱이 없었겠죠!!

 

 

천장호 출렁다리를 지나 칠갑산 산자락 아래 둘레길을 둘러봅니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습니다. 왜 용이 곳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칠갑산과 관련하여 전래동화에나 나올법한 유래가 있을듯합니다. 용이 있어서 그런지 느낌은 중국 느낌도 났었어요.  

깨끗하게 갈고 닦은 천장호 둘레길입니다. 가볍게 산책하고 가기에 좋은 겨울에 바라본 칠갑산 산아래입니다.  

 

칠갑산 

 

콩밭메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사연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가

어린 가슴속을 태웠어

칠갑산 하면 떠오르는 칠갑산 노래 가사말이 흥얼거려집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콩밭 매는 아낙네상이 있습니다. 그 외 포토존이 있으니 입구에서 사진도 찰칵찰칵 해봐도 좋겠어요.

 

칠갑산 산과 함께 있기 때문에 천장호 출렁다리 주차장이 계단식 단계별로 있습니다. 입구에는 식당도 여렷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안전상을 생각해 점심을 음식점에서 안 먹고 도시락을 싸왔어요. 차박은 아니지만 차 안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했는데 제일 높은 주차장에서 칠갑산 경관과 천장호 출렁다리를 바라보며 멋진 점심을 합니다. 

경치가 한눈에 바라보여 너무 멋진 장소입니다. 이날의 청양 날씨가 흐릿했지만 그렇게 춥지도 않고 온화하여 야외에서 먹는 점심 한 끼 괜찮습니다. 여행을 다닐 때마다 음식점에 들려 끼니를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에 코로나에는 집 밖에 나올 생각도 못했는데요. 노천에서 먹는 점심 한 끼 멋진 경관에 허락합니다. 

겨울에 가볼만한 곳, 충청남도 청양군 칠갑산 산아래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 알프스마을과 함께 여행하기로 괜찮은 코스 추천해봅니다. 

 

천장호 출렁다리 찾아가는 길 :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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