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시간, 경기도 평택시에 자리 잡고 있는 진위향교를 찾아봅니다. 진위면에는 진위천 유원지 & 캠핑장으로 봄에는 유채꽃으로 가을에는 코스모스 군락지로 찾아볼만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었는데요. 진위천 유원지를 모르고 찾았다가 발걸음을 뒤로한 채 돌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진위향교나 만기사를 알았더라면 좋은 꽃구경을 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진위천 유원지는 10월 12일부터 재개장을 했다고 하니 오토캠핑장이나 불빛 정원, 정크아트, 레일바이크를 타보며 구경하기에 경기도 가볼만한 장소 중 하나인 진위천 유원지입니다.
경기도 평택 가볼만한곳 물놀이할 수 있는 진위천 유원지
진위향교를 구경하려고 마음먹고 찾은 것은 아닌지라 늦은 오후에 발걸음 한 장소입니다. 진위향교의 제한 시간이 있었는데요. 들어가기 전 작은 팻말에 동절기는 오후 3시까지 입장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오늘 찾은 진위향교에서는 학생들의 촬영이 있어 접근을 못한 체 먼발치에서만 구경하고 뒤돌아섭니다.
진위향교의 주차장은 약 10대 정도 주차할 만한 자리와 남, 여 화장실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앞에는 진위천이 흐르고 있어서 조용하게 찾을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잠시 머무르며 전체적인 향교를 바라보니 생각보다 큰 항교의 내부까지 들어서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경기도지정 문화재자료 제40호 진위향교는 조선 초기 창건된 지방교육기관으로 진위천이 내려다보이는 무봉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무들도 조선 초기부터 자리 잡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향교 담너머로 보이는 커다란 나무가 오래됨을 자랑합니다. 진위향교 앞으로 내다보이는 진위천이 흐르고 갈대가 바람결에 휘날리는 가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진위향교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다음에 진위향교를 오게 된다면 좀 더 이른 발걸음으로 찾아봐야겠습니다. 향교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집으로 되돌아가긴엔 아쉬움에 예전부터 경기도 예쁜 사찰로 검색되어 찾아오는 이웃님들의 키워드를 보다가 알게 된 사찰을 찾아가 봅니다. 경기도 평택시 무봉산 가는 길목에 위치한 만기사는 진위향교에서 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가볼만한 곳, 여행지를 찾는다면 진위천 유원지, 진위향교, 만기사 사찰까지 조용하며 소소한 여행지 구경으로 추천해봅니다.
늦은 오후 무렵에 찾은 만기사는 조~용합니다. 물고기가 달린 풍경 종소리만이 은은하게 들립니다. 무봉산 청소년수려원 가는 길목에 위치한 만기사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히 주차를 하고 계단을 밟고 올라서 봅니다. 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중간중간 계단식의 넓은 화단인지 모를 나무가 심겨 있는데요. 찾아보니 철쭉인듯합니다. 봄에 만기사 사찰을 찾는다면 예쁜 철쭉이 반겨줄 것 같습니다. 넓게 계단식을 해 놓은 화단 앞은 주차를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넓은데요.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로서는 불교의 행사를 할 때 필요한 장소인지 문득 생각해봅니다.
만기사의 넓은 주차장 둘레로 샛노랗게 변한 은행나무가 자리 잡습니다. 커다란 은행나무는 아니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시기인지 지나가는 은행나무 가로수마다 설레게 만드는 10월의 가을입니다.
철쭉이 놓인 계단식 화단에는 쌀쌀한 가을바람을 맞으면서도 활짝 피어있는 민들레를 봅니다. 정말 쌀쌀한 10월의 어느 날인데요. 민들레 하면 봄의 꽃으로 연상되는데 그건 아닌가 봅니다. 5월 무렵에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도 요즘 다시 핀 것을 보게 됐는데요. 날씨의 이상인지 따뜻해서 꽃도 헷갈리나 봅니다. 5년 전에는 11월에 개나리 꽃이 핀 것도 보았는데 기후의 문제인지 꽃의 문제인지 이러다 요즘 아이들 제철 꽃도 헷갈리겠습니다.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서 문을 지키고 있는 우락부락하고 몸집이 큰 사천왕문을 지나서니 키가 큰 은행나무 한 그루 뒤로 만기사의 사찰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존에 보아오던 사찰과 또 다른 느낌의 만기사입니다. 942년(고려 태조 25) 남대사(南大師)가 창간했다고 합니다.
만기사에는 사찰의 서편 방향으로 고인을 모시는 납골 봉안 영탑 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화강암을 깎아 만든 영탑은 멀리서 봤을 때는 조각한 원불의 모습이 대단하다 느껴졌는데요. 가까이 갈수록 고인을 모신 곳이라 함부로 하기 조심스러워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만기사 사찰 내부로 더 들어서니 작은 연못이 눈길을 끕니다. 온도가 상당히 내려간 날이라 모든 식물과 꽃들이 시든 때인데요. 초록 초록함이 만끽할 때 찾았더라면 예쁜 연못이었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
연못 안에는 커다란 잉어와 작은 붕어들이 헤엄쳐 다닙니다. 경기도 평택에 예쁜 사찰이 자리 잡고 있다니, 올해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는 봄이 찾아오면 다시금 한 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시든 나뭇가지 사이에서도 작은 연못이 예쁜데 꽃과 함께하면 얼마나 예쁠까 하며 상상해봅니다.
경기도 평택시 무봉산에 있는 사찰 진위향교와 함께 찾은 만기사의 절은 그렇게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절로 곳곳의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엿볼 수 있는 절인듯합니다.
노랑노랑 물들어가는 만기사 곳곳에 자리 잡은 은행나무와 함께 조용조용 사찰을 거닐어 봅니다.
탁 트인 시야로 들어오는 만기사의 전경을 사진 속에 담아봅니다.
만기사 사찰
주소 : 평택시 진위면 진위로 181-82
전화번호 : 031 - 664 - 7336
10월 가을맞이하기 좋은 곳 '안성 칠장사' 은행나무 구경
'마쭈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산 가볼만한 곳 '나니아2560' 카페 (2) | 2020.11.15 |
---|---|
세종시 가볼만한 곳_금강 자연휴양림 산책하기 좋은 장소!! (2) | 2020.10.26 |
전주 가볼만한곳 '전주 동물원'의 가을 (2) | 2020.10.16 |
오성강변 코스모스/노랑등대 (11) | 2020.10.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