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의 궁남지 연꽃 구경 후 시원함 맛보는 큐 카페로 이어지는 백제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어 가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백제문화단지 포스팅 후 연달아 포스팅이 안 되는 굼뜬 달팽이는 아이디를 굼뜬으로 만든 이유 중의 하나죠! 부여 궁남지를 처음 찾았을 때는 5월이었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 그 5월 속의 궁남지 모습은 초록색이 하늘거리는 버들잎과 노란 창포 꽃으로 궁남지의 연못 둘레를 장식하는 모습에 매료됐던 적이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연꽃 피는 모습을 보러 와봐야지 했던 게 어느덧 10년이 지나고 연꽃이 한 창 만발하고도 늦은 감이 있는 8월에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서편 쪽엔 8월 중순무렵까지도 연꽃을 볼 수가 있네요.
한창 뜨거운 8월 중순, 백제 여행 중으로 국립 부여박물관을 관람 후 찾은 궁남지입니다. 궁남지를 야경으로 볼까 했는데 일정이 여유치 않아 백제문화단지 일정과 바꿨답니다. 다음에는 궁남지 야경을 보러 재방문하려 합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국립 부여박물관은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통하여 찾아야 되는데요. 전날 예약을 못했다면 단체(5인 이상)가 아닌 이상 당일 관람이 가능했어요.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가능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박물관같이 실내 예약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좀 불편한 감이 있는데요. 다행히 국립 부여박물관에 찾는 관람객이 별로 없어서 당일 관람이 가능했답니다. 하지만 어린이박물관은 당일 관람이 안돼요. 인터넷 예약을 해야 된답니다.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이여서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었지만 그 후로는 임시휴관이어서 국립 부여박물관을 찾을 시에는 문의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 부여박물관 연락처 : 041 - 833 - 8562
입장료 : 무료 / 평일 09 : 00 ~ 18 : 00
시원한 국립박물관을 뒤로하고 곧 올라올 태풍의 영향인지 볕이 너무 뜨거운 여름 낮에 궁남지를 들어서니 덥긴 더웠어요. 마스크까지 더하니 체감 온도는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곳곳의 그늘이 더움을 잠시나마 식혀줍니다. 신라의 인공호수 월지(안압지)보다는 40여 년 먼저 만들어진 궁남지 산책 길을 나서봅니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 041-830-2330
입장료 : 무료 / 매일 00 : 00 ~ 24 : 00
Gungnamji
부여 궁남지의 연꽃이 거의 시들어간 8월 몇 개 남지 않은 연꽃 밖에 볼 수 없었는데요. 연꽃 줄기는 성인의 키를 훌쩍 넘고 연잎은 엄청 큼에 놀랐답니다. 왠지 비가 내리면 더 어울릴 법한 충남 부여의 연잎이었어요. 7월 말 한창 연꽃이 만발하는 축제 기간에도 찾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지역의 거의 모든 축제가 무산되어 가는데요. 차차 코로나도 좋아져서 지역의 축제의 장도 활성화되기를 바라봅니다.
커다란 연잎을 보면서 '개구리 왕눈이'가 떠올랐는데 여기에서 세대차이 아닌 세대차이를 느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토토로를 생각해 냈답니다. 토토로의 머리 위로 쓰인 연잎이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웃집 토토로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개구리 왕눈이' 하던 시절이 언제인데 ㅋ 당연 이웃집 토토로가 생각이 안 날수 없겠죠!! 충남 부여의 궁남지에서는 다양한 연꽃을 구경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대개는 일반적으로 보는 연꽃이나 수련 정도 볼 수 있는 데요.
충남 부여 궁남지의 연꽃은 작고 귀여운 노란 왜개연을 볼 수 있어요. '연못이나 늪에서 높이 약 30cm 정도로 자라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물 위로 나온 긴 꽃자루에 1송이씩 달린다' 그래서 8월 무더운 여름에 볼 수 있었던 듯합니다.
그 외에도 큰 가시연(빅토리아연) 개화시기 7월 ~ 9월로 흰색, 붉은색 : 궁남지에는 2종류가 있으며 흰꽃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잎의 가장자리 부분이 구부러지며 자라는 특징이 있다.
가시연 개화시기 7월 ~ 8월 보라색 : 우리나라에서 잎이 가장 큰 식물로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됨. 꽃이 잎을 뚫고 자라나는 특징이 있다.
궁남지 연못의 분수는 시간대별로 나오는 것 같아요. 분수가 멀리서 보였는데 가까이 가니 한동안 멈추고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흔들의자에 앉아 흘러내리는 땀을 바람결에 식혀봅니다. 흔들의자 주변으로도 버드나무와 함께 너무 예뻐 보여요. 흔들의자에서의 쉼은 꿀맛입니다.
궁남지에 놓인 정자 포룡정으로 가고팠으나 그늘 한 점 없이 무더운 8월에 관통하기는 힘드네요 ^^ 그래서 흔들의자에서 바라볼 뿐입니다. 다음에 야경으로 올 때 꼭! 가봐야겠어요. 더움과 코로나로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궁남지 산책하기는 좋았는데 더움은 어쩔 수 없이 못 이기겠습니다. 한여름에 피는 예쁜 연꽃은 선선한 오전이나 부슬부슬 비가 좀 내리는 흐린 날 찾는 게 역시나 좋겠죠??
백제 무왕 35년(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 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 채우고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었다.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었는데 방장 선산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흔들의자에 앉아 있자니 갑자기 '팝' 소리에 놀랐어요. 분수가 솟아오르는 소리였는데 조용했다가 소리가 나니 순간 놀라게 됩니다. 잔잔했던 포룡정의 모습에서 분수가 오르니 시원한 물줄기에 더 시원함이 느껴지는 포룡정을 담은 궁남지의 모습입니다.
충남 가볼 만한 부여 여행은 국립 부여박물관 → 궁남지 → 야경을 보기 위한 백제문화단지 순으로 충남 부여 백제 여행을 일정을 잡았어요. 그래서 백제문화단지로 장소를 옮기려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야간 입장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어요. ★백제문화단지의 입장료는 오후 6시 전후로 주간, 야간 달라집니다★
백제문화단지를 찾기 전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큐 카페에 들려 궁남지에서 더웠던 열을 식히기로 했어요. 백제로를 타고 가는 길에 주택단지 사이에 있었는데요. 주차 공간은 다소 작습니다. 늦은 오후에 마시는 음료라 커피보다는 생과일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생과일 그대로 스무디는 시원함을 그대로 느껴 더움을 식혀주네요.
Q - CAFE
041-835-0088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304번 길 59-8
평일 10 : 00 ~ 22 : 00
큐 카페의 분위기는 은은하니 괜찮았어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매장의 분위기도 좋았는데 컵홀더까지 마음에 드네요. 늦은 오후에 찾은 큐 카페는 저희가 오기 전에 한 테이블에 손님이 계셨는데 다행히 일어서십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달콤한 스무디로 저희만의 자리로 궁남지에서의 땀을 큐 카페에서 식힙니다.
충남 부여의 궁남지 연꽃 구경 후 시원함 맛보는 큐 카페에서 어느 정도의 땀과 여행의 피곤함을 덜어내고 다음 여행지인 백제문화단지를 찾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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