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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쭈 ☆ 여행

수원 도심 속 작은 정원 '월화원'

by 굼뜬달팽이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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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도심 속 작은 정원 '월화원'

 

아침부터 마음 놓고 여행을 즐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뒤늦게 발걸음을 해도 중국 여행을 할 수 있는 곳, 경기도 수원의 도심 속에서 중국을 느껴봅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공원과 함께하는 '월화원'은 1,820평 규모의 중국 전통 정원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80여 명의 중국 노동자들 손으로 지어진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되살린 중국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인데요. 가을바람이 살살 부는 요즘! 도심 속 작은 정원 '월화원'을 찾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굼뜬 달팽이 여행] 경기도 수원시 도심 속의 '월화원'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09 : 00 ~ 22 : 00

전화번호 : 031 - 228 - 7043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99 (인계동 1117)

주차 : 인계로 도로 주차 라인 (무료인 듯)

2003년 10월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하여 실행협약' 내용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우호교류 실행협약에 따라 2005년 6월 15일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월화원은 2006년 4월 17일에 개방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10여 년 넘게 흐른 '월화원'은 오히려 더 중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나무, 풀 한 포기조차도 함께하는 정원은 푸르름이 녹아내려 도심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월화원'을 둘러보면서 조금만 더 넓었더라면 하는 생각의 욕심도 들어봅니다. 오밀조밀 작은 정원 속에서 잠시나마 앉아 삶의 고단함을 녹여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이 작은 정원 '월화원'도 감당해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월요일 오후, 평일에 찾은 도심 속 작은 정원은 조용하고 한가로운 가운데 가을 바람결에 선선함을 선사합니다.  

연못 너머로 비치는 경기문화재단의 알록달록한 창문 때문일까요? 혼자만 단독으로 연못에 비쳐서 일까요? 어색하지 않을 만큼 잘 어울리는 풍경을 자아냅니다. 천천히 여행하고 싶은 굼뜬 달팽이의 마음에 쏙 들어오는 전경입니다. 

연못 속에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들은 구름과 함께해서 그런지 하늘을 날아다니는 물고기가 됐습니다. 월화원의 연못 주변에 앉아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느껴보면 좋을듯합니다. 

인공으로 만들어졌지만 물의 흐름 소리는 여느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 소리처럼 시원하게 들립니다. 이날 월화원에 찾았을 때 어떤 아저씨 한분이 음악 연주를 하고 계셨습니다. 종종 공원을 찾으면 관리사무소에서 틀어주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인 줄 알았답니다. 

그 아저씨는 매일 나와서 연주 연습을 하시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중국의 전통적인 영화를 보면 흔히 흘러나오는 풀피리 소리처럼 도심 속 정원의 '월화원'에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피리라 생각했던 그 소리는 오카리나였습니다. 오카리나의 소리가 풀피리같이 월화원과 너무나 잘 어울려 월화원의 정취에 흠뻑 더 빠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굼뜬 달팽이 여행] 경기도 수원시, 도심 속 '월화원' 주인 오리

유유히 연못 위를 품위 있게 떠가더니 사람의 눈치도 안 보고 정원을 마음껏 제 집처럼 돌아다닙니다. 낯선 사람과 함께하는데도 겁을 먹지도 않고 정원을 마음껏 누빕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귀엽게 보이는 '월화원'주인 오리들입니다. 풀을 뜯어먹는 것인지 벌레를 잡아먹는 것인지 연신 풀밭을 부리로 콕콕 쪼아댑니다. 

 

월화원을 찾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좋은 친구가 있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작은 다리사이로는 아주 작은 새끼 잉어들이 모여 헤엄을 치며 다닙니다. 연못의 한가운데에는 큰 비단잉어가 자리 잡고 있답니다. 연못의 큰 잉어부터 중간 잉어, 새끼 잉어까지 다양한 종류의 곱고 예쁜 자태를 뽐내는 비단잉어도 월화원의 주인인듯합니다. 

'월화원' 곳곳을 다니며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풍경은 예쁜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과나무와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모과가 노랗게 무르익으면 그 향이 월화원에 풍겨진다고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분홍분홍 배롱나무 꽃은 '월화원'의 회색 빛깔 담벼락 색상과 잘 어울립니다. 

창문의 한쪽은 화원이 또 하나는 연못이 보입니다. 연못의 작은 분수는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는 나뭇잎의 소리와 시원하게 들리는 물소리, 그리고 어떤 아저씨가 연주하는 오카리나 소리는 중국 전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작은 정원 '월화원'의 매력에 빠지게 만듭니다. 

'월화원'이 조금만 더 넓었다면 느낀 것은 금방 뒤돌아 서야 되는 짧은 산책 거리의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가 봅니다. 중국을 직접 가지 않아도 중국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느끼기엔 조금 작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조금 더 중국의 풍류를 즐기고 싶었는데 말이죠!!

가을바람이 선선히 부는 이번 주는 새파란 하늘빛 바탕에 몽실몽실 흰 구름을 자주 만납니다. 9월 초 무렵에만 느낄 수 있는 새파란 하늘과 구름이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계절인 듯합니다. 

경기도 수원에 가볼 만한 곳이 있다면 인계동 효원공원 안의 '월화원'이였습니다. 9월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며 천천히 달팽이처럼 여행하기 좋은 곳, 오전에 부랴부랴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된답니다. 밤 늦게까지 개방되는 월화원에 느릿느릿 중국 여행을 떠나봅니다. 

효원공원의 일부분에 속하는 도심 속 작은 정원이지만, 잠시나마 쉼을 느낄 수 있는 중국 광둥지역의 전통 정원에서 하루 피곤을 녹여보세요. 

'월화원'을 나와 효원공원을 거닐어 봅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경기도 수원시 가볼만한 곳이 곳곳에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수원 하면 팔달문이 먼저 떠오르며 화성행궁도 거닐만한데요. 방화수류정도 예쁜데 수원 곳곳을 누비려면 튼튼한 다리를 갖춰야 될듯합니다. 

넓은 효원공원도 천천히 거닐만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 질 녘 햇빛이 효원공원에 비치니 노란 영어 이니셜 SUWON이 더 돋보입니다. 

[굼뜬 달팽이 여행] 경기도 수원 도심 속 작은 정원 '월화원' 한 바퀴 돌며 공원을 빠져나옵니다. 월화원을 구경하기 위해 찾는다면 주차는 도로변 갓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거나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수원역 북측 정류장에서 2-1, 82-2, 83번 버스 이용

팔달문에서 64-1, 82-, 98번 버스 이용

 

지하철 이용 - 수인 분당 수원시청 10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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